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테슬라가 7일(현지시간) 모델 Y와 모델 3 스탠다드 트림을 출시했다. 외장 LED 램프, 실내 2열 디스플레이, 인조 가죽 시트 등 일부 사양을 제거하고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모델 3 스탠다드 디자인은 상위 트림과 동일하다. 반면, 모델 Y 스탠다드는 전, 후면의 LED 라이트 바를 제거하고 헤드램프를 하나의 유닛으로 통합했다. 어댑티브 하이빔을 제거하고 프렁크 용량도 축소했다.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실내는 두 모델 모두 편의 사양을 대폭 축소했다. 인조가죽 시트 대신 직물시트를 적용하며 통풍시트 기능을 제거했다. 센터 콘솔 길이는 절반으로 줄여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이중 접합 차음 유리, 2열 공조 디스플레이, 전동 텔레스코픽, 전동 사이드미러, 라디오 기능을 모두 제거했다. 차량 키를 제공하지 않으며 스마트폰으로 접근해야 한다.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독특한 점은 두 모델 모두 글라스 루프를 탑재했지만 모델 Y 스탠다드는 실내 트림으로 유리를 막았다.
15.4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원격 공조 조절, 센트리 모드, 도그 모드 등 핵심 기능은 동일하게 지원한다. 또한 기본 오토파일럿을 제거했으며 선택 사양으로 FSD를 지원한다.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파워트레인은 후륜 싱글 모터를 탑재하고 주파수 감음형 댐퍼 대신 일반 댐퍼를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모델 3 스탠다드 기준 5.8초다.
배터리 용량은 60kWh로 알려졌으며 EPA 기준 1회 충전 예상 주행 가능 거리는 모델 Y 스탠다드, 모델 3 스탠다드 동일한 321마일(약 561km)다. 충전 전력도 250kW에서 225kW로 감소했다.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가격은 모델 3 스탠다드 36,990달러(한화 약 5,256만 원), 모델 Y 스탠다드 39,990달러(한화 약 5,682만 원)다. 기존 모델 대비 각각 5,000달러(한화 약 710만 원), 5,500달러(한화 약 781만 원) 저렴하다. 해당 모델은 미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에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스탠다드 모델로 미국 보조금 정책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배출 규제를 완화하며 7,500달러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폐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