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굿우드 에디션
MINI는 여러 에디션을 통해 다양성을 선보이는 전략을 오래 전부터 활용했다. 이 가운데 2012년 우리나라에도 출시했던 MINI 굿우드 에디션은 롤스로이스와 협업해 선보인 명작으로 손꼽힌다.
MINI 굿우드 에디션
세계적인 명차로 정평이 난 롤스로이스. BMW 그룹에 1998년 편입되면서 2003년 그룹 내 첫 차 롤스로이스 팬텀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2012년 미니 쿠퍼 S를 기반으로 내외장을 고급화한 MINI 굿우드 에디션을 선보였따. MINI 굿우드 에디션은 롤스로이스의 개발 센터가 있는 영국 굿우드(Goodwood)에서 같은 개발 과정을 통해 차의 내외관 디자인부터 마무리까지 진행했다. 한마디로 ‘롤스로이스가 MINI를 만들면 바로 이런 것’이라는 면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MINI 굿우드 에디션
MINI 굿우드 에디션의 개발 총괄도 롤스로이스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알랜 셰퍼스(Alan Shappard)가 도맡았을 정도. 개발 목표는 명확했다. 롤스로이스가 가진 절정의 장인정신을 MINI에 반영해 영국의 헤리티지에 다양성을 부여한다는 것. MINI가 가진 젊고 신선한 매력 위에 롤스로이스의 수작업 장인 정신으로 내외관을 다듬어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그 전략은 전 세계 MINI 팬들에게 롤스로이스라는 초 럭셔리 브랜드를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MINI 굿우드 에디션
MINI 굿우드 에디션은 그야말로 세밀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MINI 쿠퍼 S에선 보지 못했던 매력들이 담겼기 때문이다. 우선 외장 컬러는 롤스로이스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다이아몬드 블랙 메탈릭 도장을 적용했다. 여기에 17인치 실버 라이트 알로이 휠은 클래식한 멋을 뽐내기에 손색이 없었다. 또한 프론트 휠 아치 위쪽의 사이드 인디케이터 서라운드 및 도어실에는 “MINI INSPIRED BY GOODWOOD” 레터링을 양각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MINI 굿우드 에디션
인테리어는 MINI 굿우드 에디션의 백미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대시보드, 센터 콘솔, 카펫 그리고 라운지 시트에 롤스로이스 고유의 콘실크(Cornsilk) 베이지 색상을 적용해 문을 열면 누구라도 ‘와~’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 심지어 대시보드와 도어 손잡이는 굿우드의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수작업으로 작업한 월넛 버(Walnut Burr)로 마감했다.
MINI 굿우드 에디션
블랙 나파 가죽으로 마무리한 대시보드 상단, 피아노 블랙 색상을 적용한 다기능 스티어링 휠 버튼은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무엇보다 캐시미어로 바닥을 모두 채운 카펫트형 바닥 시트는 롤스로이스의 가치를 정확히 전달하는 매개체로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희소가치에도 신경을 썼다. MINI는 이 특별한 모델을 굿우드 에디션으로 단 1천대만 한정 생산했다.
MINI 굿우드 에디션
반면 퍼포먼스는 MINI 고유 고카트 필링을 그대로 유지했다. MINI 쿠퍼 S를 기반으로 한 MINI 굿우드는 최고 184마력, 최대토크 24.5kg.m(오버부스트시 26.5kg.m), 정시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7.2초에 끊을 만큼 성능도 충실했다. 롤스로이스의 가치를 입었지만 여전히 MINI 쿠퍼 S. MINI의 팬들이라면 인정할 만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MINI 굿우드 에디션
우리나라에서 MINI 굿우드 에디션을 선보일 무렵에 MINI 쿠퍼는 2세대 R56 코드명을 가진 3도어 해치백 모델이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 차는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모델이라기 보다는 경쾌하고 즐겁게 달리는 해치백으로 그칠 수 있었다. 하지만 MINI는 롤스로이스의 럭셔리 요소를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
미니 쿠퍼
그렇게 또 한번 다양성의 범위를 넓히고 MINI의 한계를 뛰어넘은 셈이다.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는 MINI의 이런 매력들이야 말로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되는 MINI만의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