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센터
BMW가 5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스카이탑, 드리프트 쇼, 택시 드라이빙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부품 국산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존
BMW 그룹 코리아 30년
BMW 그룹 코리아는 1995년 창립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량 96만 8,336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지속적인 재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가 직간접적으로 고용한 인원은 총 1만 8,155명에 달한다. 또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 950억 원, 부품 물류 센터에 1,300억 원, 차량 물류 센터에 850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BMW와 협력하는 국내 기업 제품
특히 국산 부품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존에서 실제 BMW와 MINI에 탑재하는 국산 부품들을 직접 확인했다. 삼성 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MINI의 9.44인치 OLED, BMW 1시리즈에 장착하는 LG전자의 HUD, 한국타이어 등이 대표적이다.
‘드리프트부터 오프로드까지’, 드라이빙 체험 존
BMW M3 투어링
이어 드리프트와 오프로드 두 가지 택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드리프트 택시는 BMW M3로 체험했다. 출발하자마자 3L 직렬 6기통의 강렬한 엔진 사운드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또한 510마력에 달하는 출력으로 시트에 파묻히는 감속감을 체험했다.
BMW M3
그 후 M xDrive 설정을 2WD로 변경해 후륜에 출력을 100% 전달하며 본격적인 드리프트를 선보였다. 강렬한 스키드음과 함께 짜릿한 드리프트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BMW X5 오프로드 택시
곧바로 BMW X5 오프로드 택시에 참여했다. 30도의 경사로도 여유롭게 오르는가 하면, 별도의 락 기능이 없이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모래 구간에서 자동으로 출력을 조절해 탈출을 도왔다.
BMW X5 오프로드 택시
뿐만 아니라 한쪽 바퀴가 들린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돌파했으며, 40도에 가까운 측면 경사로도 무난히 통과했다. 이때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거친 노면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과거와 미래를 한자리에’, 헤리티지 존
클래식 mini
헤리티지 존에는 브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모델들을 전시했다. 먼저 보이는 클래식 mini의 실용적인 차체, 원형 헤드램프 등 현세대까지 이어지는 요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BMW 7시리즈(E38), 5시리즈(E39), 3시리즈(E36)
또한 1990년대 BMW를 대표하는 E바디 세단을 선보였다. 5시리즈 최초로 엔젤아이 주간주행등을 장착한 E39, 투어링과 4기통 디젤 엔진을 처음 탑재한 E36 3시리즈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BMW 235 xDrive(좌), BMW 135 xDrive(우)
이와 함께 7월 출시 예정인 BMW 135 xDrive와 235 xDrvie도 공개했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i를 뺀 첫 모델이다. 블랙 하이글로스와 듀얼 이그조스트 테일파이프 배기로 스포티함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2L 4기통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한다.
BMW 스카이탑
BMW 스카이탑
뿐만 아니라 BMW 스카이탑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8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한 한정판 로드스터다. 강렬한 샤크 노즈 디자인과 유려한 차체 라인, 얇은 램프 디자인까지 실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BMW 그룹 총집합’, 드리프트 쇼
드리프트 쇼
M 퍼포먼스 존에서는 BMW, MINI, 모토라드가 총출동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먼저BMW 모토라드 바이크 두 대가 등장해 서로를 스치듯 지나가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앞바퀴를 맞댄 상태에서 뒷바퀴만으로 연기를 뿜어냈다. 윌리 묘기까지 펼쳐지자 관중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다음으로 MINI JCW 컨버터블과 쿠퍼가 등장했다. 두 차량은 교차 주행을 선보였고 서로를 마주 본 상태에서 한 방향으로 이동하며 180도 턴 묘기를 완성했다.
드리프트 쇼
피날레는 BMW M2, M3, M4가 장식했다. 세 차량은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며 등장했고, 공연 내내 고속 교차 주행과 드리프트를 반복했다. 차량 간 간격을 점점 좁히며 아슬아슬하게 드리프트를 이어가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굉음과 타이어 연기가 사라지고 난 뒤에도 관중석에는 여운이 오래 남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BMW 그룹이 지향하는 ‘운전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