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YU7
올해 1월 샤오미코리아 법인 설립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이름인 샤오미가 중국에서 첫 고성능 전기 SUV YU7을 공개했다. 가격은 7월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이 차의 디자인은 앞서 공개한 스포츠 세단과 같은 모습이다. 대체로 디자인을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맥라렌과 포르쉐 등 유럽 스포츠카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를 상당 부분 채용한 것이 눈에 띈다. 철저히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셈.
샤오미 YU7
이 모델의 크기는 길이 4,999mm, 너비 1,996mm, 높이 1,600mm이며, 휠 베이스는 3,000mm다. 휠 대 액슬 비율 3:1, 휠 대 높이 비율 2.1:1, 너비 대 높이 비율 1.25:1로 SUV임에도 스포츠카 실루엣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우선 전면 공기 채널과 통합된 ‘중공 물방울’ 헤드라이트 구조에는 날렵한 디자인에 180° 초광각 램프를 담아냈다.
YU7의 후면에는 프리미엄 632nm 초적색 테일라이트가 장착되어 야간 가시성을 반영했다. 공기역학 측면에서도 수치가 상당하다. 공기저항계수를 0.245 Cd까지 낮추고 CLTC 기준 주행거리는 기존보다 59km 늘렸다. 또한, 동급 최대 크기인 3.11㎡의 클램쉘 알루미늄 후드와 8단계 개폐 방식을 제공하는 141L 전동식 전면 트렁크를 갖췄다.
샤오미 YU7
샤오미 YU7은 에메랄드 그린, 티타늄 그레이, 라바 오렌지의 세 가지 외장 색상으로 출시한다. 색상에도 독특한 철학을 부여했다. 에메랄드 그린 색상은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에서 영감을 받은 이중 레이어 도장 공정을 사용하여 고급스럽고 유려한 마감을 선사한다. 샤오미 CEO 레이쥔은 공식 출시를 통해 다섯 가지 추가 색상 옵션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오미 YU7의 실내는 1.1m 길이의 미니 LED 화면 3개로 구성된 파노라마 인터페이스인 ‘샤오미 호라이즌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듀얼 존 몰입형 캐빈’이 특징적이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지정 가능한 콘텐츠 위젯을 지원하며, 뒷좌석에는 향상된 상호작용성을 위한 이동식 컨트롤 화면이 포함되어 있다.
샤오미 YU7
188cm 테스트 더미 모델을 활용하여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여 앞좌석 헤드룸은 100mm, 뒷좌석 레그룸은 73mm를 확보했다. 차량은 최대 1,97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트렁크에는 24인치 캐리어 3개를 적재할 수 있어 가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한다.
객실 내 모든 고접촉 표면은 OEKO-TEX Class 1 기준을 충족하는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로 마감되었다. 좌석은 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되었으며, 앞좌석에는 듀얼 무중력 시트가, 뒷좌석에는 135° 전동 조절 시트가 장착되어 있다.
YU7 라인업은 800V 실리콘 카바이드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Standard, Pro, Max의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엔트리 레벨 모델은 96.3kWh 배터리로 CLTC 기준 83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듀얼 모터 AWD Pro 및 Max 버전은 각각 760km와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단 15분 만에 620km를 충전할 수 있다.
샤오미 YU7
성능 측면에서 듀얼 모터 AWD 모델은 최대 69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3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 속도는 253km/h. 100km/h에서 정지 상태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제동 거리는 단 33.9m에 불과하다.
섀시는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5링크 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폐쇄형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과 무단 가변 댐퍼가 결합되어 있다. 5단계로 조절 가능한 차고 높이는 스포티함과 편안한 승차감을 모두 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