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하, 람보르기니)가 6일 서울 성동구에서 우라칸의 후속모델이자 자사의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테메라리오(Temerario)를 정식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첫 공개 이후 6개월 만에 국내에서 선보인 것이다. 이날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람보르기니 회장이 직접 소개에 나섰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이번 행사에서 전시한 테메라리오는 베르데 메르쿠리우스(Verde Mercurius) 색에 알레게리타(Alleggerita) 경량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 패키지는 25kg 감량과 더불어 더 높은 다운포스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휠과 내, 외장재에 카본파이버를 적극 활용해 주행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디자인은 이전 세대와 연결성을 유지했다. 낮고 역동적인 차체 라인이 특징이다. 특히 보닛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 낮은 차체 등 람보르기니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요소로 멋과 공력 성능까지 더했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앞은 짧은 오버행과 샤크 노즈 디자인으로 공기 역학 성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새로운 육각형 주간주행등과 얇은 헤드램프는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차체를 더욱 낮아 보이게 한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캐릭터 라인은 보닛에서 이어지고 근육질 차체를 돋보이게 한다. 끝단에 배치한 공기 통로는 엔진에 필요한 공기 흐름을 원할하게 공급하고 다운포스를 향상했다. 또한 새로운 육각형 리어램프도 엔진 냉각을 위해 공기가 통하도록 설계했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실내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에 3개의 디스플레이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 계기판, 중앙 및 동승성 인포테인먼트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연결,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람보르기니 비전 유닛(LAVU) 시스템을 통해 3개의 카메라와 전용 제어장치로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이외에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 타입을 적용했고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빨간색 시동 버튼은 그대로 유지했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새로 설계한 4L V형 8기통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를 맞물렸다. 엔진 단일 최고출력은 800마력이다. 또한 최대 회전 수는 10,000rpm에 달한다.
3개의 전기 모터는 전륜에 두 개, 변속기에 한 개를 장착했다. 합산 최고출력은 920마력, 최대토크는 74.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7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아울러 모터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 수준의 응답성을 구현했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배터리는 LG 에너지 솔루션에서 제조한다. 3.8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7kW 충전기로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회생제동과 엔진 가동만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는 8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엔진 뒤에 가로로 배치했다. 크기는 길이 560mm, 폭 750mm, 높이 580mm에 불과하다. 기존 우라칸의 7단 변속기보다 가볍고 빠르다.
드라이브 모드는 치타,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코르사 플러스 등 총 13가지로 구성했다. 또한 모드를 통해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이날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 고객들에게 강력한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테메라리오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