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내년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2세대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의 테스트 주행 모습이 포착됐다.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는 이름 그대로 그란 투리스모를 지향하는 앞엔진 뒷바퀴굴림의 2도어 럭셔리 쿠페 모델이다.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는 지난 2007년 1세대가 출시됐다. 장거리를 고속으로 편안하게 주행하는 럭셔리 세그먼트, 그란 투리스모에 맞게 강력한 성능과 럭셔리한 실내 구성을 지녔다. 또한 실내는 2+2 시트 구조를 채택, 2명 이상이 적정량의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는 장거리 투어러다.
마세라티가 준비 중인 2세대 모델은 1세대와 확연히 구분된다. 럭셔리 그란 투리스모라는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마세라티 최초로 내연 기관과 함께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도 함께 갖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외관은 1세대 모델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마세라티의 콘셉트카인 알피에리의 디자인은 언어를 조합하고, 최근 마세라티가 국내에서 정식 공개한 미드십 스포츠카 마세라티 MC20의 디자인 요소도 접목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마세라티 MC20에 사용된 V6 트윈터보 넵튜노 엔진을 장착하며, V8 3.8L 트윈터보 엔진도 사용될 전망이다. 순수 전기파워트레인의 경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본으로 앞바퀴 축에 하나, 뒷바퀴 축에 두개의 총 3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최고출력 690마력 이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장거릴 달려야 하는 그란 투리스모 모델답게 순수 전기차 모델의 경우 보다 긴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MC20 EV에 사용할 전기 배터리팩을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차급에 맞게 적용, 480km 이상의 주행가능 거리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세라티는 내년 상반기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SUV 그리칼레를 시작으로 그란 투리스모를 중반기에 선보이며, MC20 오픈톱,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등의 신모델의 순차적인 출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