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역주하는 포르쉐 카이엔
포르쉐가 17일 하반기 공개를 앞둔 신형 카이엔으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SUV 부문 랩타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신형 카이엔 고성능 모델은 총 길이 20.832㎞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38초925의 기록으로 돌파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 ‘SUV, 오프로드 차량, 밴, 픽-업 트럭’ 부문 공식 기록을 경신했다.
라스 케른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와 포르쉐 카이엔
이 기록은 종전의 아우디 RS Q8이 세운 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이번 서킷 주행은 지난 6월14일 11시31분(독일 현지시각), 외부 온도 섭씨 23도, 트랙 온도 섭씨 46도의 환경에서 진행됐다. 드라이버를 보호하기 위한 레이싱 시트와 롤케이지, 위장막 등을 제외하면 양산차와 동일한 스펙이었다. 랩 주행에서 장착한 22인치 피렐리 P 제로 코르사(Pirelli P Zero Corsas) 퍼포먼스 타이어는 양산형에서도 기본 제공될 예정이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는 포르쉐 카이엔
라스 케른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는 "주행 초반 내가 SUV에 앉아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으며, 특히 스티어링 정밀도와 리어 액슬의 안정적인 성능 덕분에 하첸바흐(Hatzenbach) 등 고난도 구간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호헤 아흐트(Hohe Acht)와 아이스커브(Eiskurve) 사이 급격한 커브 구간에서도 흔들림이나 언더스티어 없이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는 포르쉐 카이엔
이어 그는 ”신형 카이엔 고성능 모델은 완벽한 기어 변속 뿐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동력 전달을 최적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는 포르쉐 카이엔
슈테판 베크바흐 포르쉐 카이엔 생산 라인 부사장은 "카이엔 고성능 모델은 온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카이엔 터보 쿠페를 기반으로 더욱 극대화된 역동성을 전달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