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 생산 20주년
미니 영국 옥스포드 공장이 미니 생산 20주년을 맞이했다. 물론 미니가 BMW 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이야기다.
BMW 미니 생산 20주년
2001년 초, 영국 스윈던(Swindon)에 위치한 공장에서 차체 부품 생산이 시작됐다. 이후 2001년 4월 26일, 첫 번째 새로운 미니가 옥스포드 공장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졌다. 이후 미니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며, 컴팩트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BMW 미니 생산 20주년
미니의 옥스포드 및 스윈던 공장이 그간 쌓아온 업적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2001년 4월 26일 옥스포드 공장에서 첫 번째 미니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 미니가 만들어진지 불과 13개월 만에 10만 번째 미니가 등장한다. 이후 2004년, BMW 그룹은 스윈던 공장에 4천만 파운드(약 620억) 규모의 투자를 감행하게 된다.
BMW 미니 생산 20주년
2007년에는 옥스포드 공장에서 새로운 페인트 기술, IPP(Integrated Paint Process)를 개발 및 적용한다. 차체 도장 작업에 쓰이는 에너지를 10% 이상 절약하고 배출 가스도 줄여주는 기술로, 이후 BMW 그룹에 널리 쓰이게 된다. 2014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큰 지붕 장착형 태양열 패널이 옥스포드 공장에 설치됐다. 축구장 5개 크기 면적을 1만1,500개 이상의 패널로 덮었는데, 여기서 생산되는 에너지가 850가구가 사용하는 양과 맞먹었다. 덕분에 옥스포드 공장은 연간 약 1,500t(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었다.
BMW 미니 생산 20주년
2019년, 옥스포드 공장은 생산 1,000만 대를 돌파한다. 2020년 1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미니 쿠퍼 SE의 생산을 시작했다. 미니 쿠퍼 SE는 2020년 말까지 1만7,580대가 만들어지며, 성공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
BMW 미니 생산 20주년
현재 미니 옥스포드 및 스윈던 공장에는 130명의 견습생을 포함한 4,500명 이상의 인력들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매일 약 1,000대의 미니를 생산하고 있다. 67초 당 1대 꼴이다.
BMW 미니 생산 20주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옥스포드 공장에서 제조를 담당한 BMW 그룹 이사회 의장 올리버 집세(Oilver Zipse)는 “제조업에서 위대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모든 근로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매력적인 미니의 심장부에서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일한 것이 너무나 기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9년부터 옥스포드와 스윈던의 전무 이사를 맡고 있는 피터 웨버(Peter Weber)도 “옥스포드와 스윈던의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지난 20년 동안 쏟은 끊임없는 헌신과 열정 덕분에 미니가 전 세계에서 명성을 강화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BMW 미니 생산 20주년
옥스포드와 스윈던 공장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옥스포드 공장의 경우 자동차를 생산한지 108년이나 되었고, 스윈던 공장 역시 65년이나 지났을 만큼 오래됐다. 최근 수년 새 옥스포드 공장은 관광객을 위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약 2만6,000명의 미니 팬들이 기쁨을 누렸다.
BMW 미니 생산 20주년
미니는 2021년 3월, 내연기관을 장착한 마지막 모델이 2025년 출시될 것이라며, 친환경 브랜드로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니 브랜드는 2030년대 초까지 라인업 전체를 순수 전기차로 만들 예정이다. 지난 20년간 내연기관 차를 만들어온 옥스포드와 스윈던 공장도, 머지않아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