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순수전기차 라인의 새로운 모델, e-트론 GT를 공개했다. e-트론 GT는 4도어 세단형태의 순수 전기차이며 포르쉐 타이칸의 플랫폼과 기술을 아우디식으로 적용한 모델이다.
공개된 아우디 e-트론 GT는 베이스모델이인 e-트론 GT와 e-트론 콰트로(Quattro)와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 세가지 모델로 이뤄졌다. 세 모델 모두 네바퀴굴림방식을 사용해 앞뒤 바퀴축 각각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e-트론 GT은 475마력, 84.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시간 4.1초, 최고속도 244km/h를 낸다. 더블 위시본 방식의 서스펜션과 전자 제어식 댐퍼, 뒷바퀴 차동제어장치 등을 갖췄고 10개의 피스톤을 사용하는 스틸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한다. 휠은 19인치 기본에 최대 21인치를 선택할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는 최고출력 598마력, 최대토크 84.6kg.m를 내며 론치컨트롤 사용시 순간적으로 최대 637마력을 낼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3.3초며 최고속도 250km/h다.
보다 높은 성능을 내는 RS e-트론 GT는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 브레이크 디스트와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RS e-트론 GT는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카본커버를 입힌 사이드미러 등 공력 강화 파츠를 추가해 보다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라이트 시스템은 매트릭스-LED 헤드라이트 기본에 RS e-트론 GT의 경우 레이저 라이트 기술이 추가 적용된다.
배터리 용량은 모든 모델에 85kWh가 장착된다. 포르쉐 타이칸과 동일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해 270kW 급속 충전기로 충전시 단 23분만에 80%까지 완충할 수 있으며,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실내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터치 방식의 10.1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갖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음성제어가 가능하며 스티어링 휠의 다양한 버튼은 운전자의 사용환경에 맞게 커스텀이 가능하다.
친환경 자동차인 만큼 실내 마감을 플라스틱이나 직물을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 RS e-트론 GT의 경우 호두 나무와 탄소 섬유를 포한한 다양한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적재함 용량은 405L이다.
아우디 e-트론 GT은 오는 5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7만 9,900 파운드(한화 약 1억 2,282만원)부터며, RS e-트론 GT는 11만 850파운드(한화 약 1억 7,000만원)부터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