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모터스포츠 노하우 및 공기역학 특성, 경량화 기술을 총 집약해 완성한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STO(Huracán STO)'를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우라칸 STO의 ‘STO’는 슈퍼 트로페오 오몰로가타(Super Trofeo Omologata)의 약자로, 모터스포츠카의 레이싱 기술을 집약해 완성한 일반도로 주행을 위한 슈퍼 스포츠카다.
우라칸 STO의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7kgm를 발휘한다.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출력 대 중량는 2.09 kg/hp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그리고 시속 200km까지 단 9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0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를 넘는다.
람보르기니의 뒷바퀴 조향 기능을 포함해 우라칸 STO의 더욱 직관적인 고정 기어비는 레이싱 환경은 물론 운전자와 차, 트랙 사이의 관계를 더 밀접하게 만들도록 설계됐다.
고성능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춘 ‘STO’, ‘트로페오(Trofeo)’, ‘피오자(Pioggia)’의 세 가지 새로운 주행 모드를 통해 주행 환경에 따른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기본 모드인 STO는 커브가 이어진 일반 도로에서, 트로페오 모드는 마른 아스팔트 노면과 트랙에 최적화된다. 피오자 모드는 구동력 제어 기능, 토크 벡터링, 뒷바퀴 조향, ABS 기능을 모두 젖은 아스팔트 노면에 맞게 제어한다.
우라칸 STO는 최상의 공기역학적 균형으로 최적의 다운포스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코너링 능력을 보여준다. 우라칸 퍼포만테와 비교해 전체 공기흐름 효율은 37% 개선했고 다운포스는 53% 향상을 이루었다. 우라칸 STO는 강성 향상을 위해 단일 요소로 만든 복잡한 구조를 활용하는 한편 외부 패널의 75% 이상에 탄소 섬유를 사용했다.
또한 경량화를 위해 람보르기니 R&D 부문에서 뒤 펜더에 항공우주 산업에서 활용하는 탄소 섬유 '샌드위치' 기법을 적용했다. 이 기술에 힘입어, 우라칸 STO는 탄소 섬유 소재 사용을 25% 줄이면서도 같은 수준의 구조 강성을 유지했다. 건조중량 1,339kg인 우라칸 STO의 무게는 우라칸 퍼포만테보다도 43kg 더 가벼워졌다.
우라칸 STO는 외부 디자인을 공기 흐름에 최적화되도록 개선해 외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밋차 보커트(Mitia Borkert)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 디자인 센터) 책임자는 "레이스카는 언제나 우리의 디자인에 강렬한 영감을 준다"며 "우라칸 STO는 성공적인 우라칸 레이스카로부터 이어받은 기술을 정교하게 반영해 모든 미적 세부 요소로 담아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우라칸 STO는 모든 부분에서 모터스포츠에 필요한 공기역학 효율과 경량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모든 선과 요소들이 최상의 주행 성능을 보장하도록 최적화한 우라칸 STO는 람보르기니 연구개발(R&D) 부문과 스쿼드라 코르세, 센트로 스틸레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우라칸 STO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의 기술을 직접 이전한 것은 물론 데이토나 24시간 경주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우라칸 GT3 에보의 독보적 성과를 배경으로 람보르기니 스쿼드라 코르세의 역사적 헤리티지를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차"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