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
현대차는 1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테크데이’를 통해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특화 기능을 소개했다. '스테이 모드'와 3.6kW급 실내 V2L(Vehicle to Load)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스테이 모드
스테이 모드는 정차 중에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공조 장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마 시트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기존 12V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사용 시간이 길다.
특히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예약 진입'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목적지 도착 전 엔진으로 배터리를 70~80%까지 충전하고 도착 후에는 최대 1시간 동안 엔진 구동 없이 전기를 끌어 쓸 수 있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수동으로 스테이 모드에 진입할 때 배터리 충전 상태(SOC)는 40~60% 수준이다. 약 10~20분가량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실내 V2L 기능은 최대 3.6kW 출력을 지원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와 동일한 수준이다. 배터리 잔량 80%에서 30%까지 사용할 경우, 전자레인지는 약 30분, 커피포트는 20분, 빔프로젝터는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엔진을 가동하면 전력 공급을 지속할 수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스테이 모드와 실내 V2L 등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을 차급, 차종, 지역 시장 특성에 맞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 쏘렌토
한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에 차세대 1.6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예고한 바있어 동일한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