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스피릿 70
포르쉐코리아가 27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911 스피릿 70을 공개했다. 포르쉐 헤리티지 디자인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서킷과 일상을 아우르는 레이스카 911 GT3 투어링 패키지도 함께 선보였다.
포르쉐 911 스피릿 70
911 스피릿 70은 70년대 감성을 담은 한정판이다. 포르쉐 헤리티지 디자인 전략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차체는 올리브 네오 컬러로 칠했다. 보닛에는 ‘911’ 숫자와 3개의 스트라이프를 지붕까지 연결했다. 이는 1970년대 당시 리어 뷰 미러에서 차량이 더 잘보이도록 차체에 세로 스트라이프를 적용한 것에서 영감받았다.
포르쉐 911 스피릿 70
아울러 중앙 포르쉐 크레스트는 1963년 최초의 911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휠은 훅스(Fuchs) 디자인의 스포츠 클래식 휠을 장착했다. 그레이 골드 컬러의 브론자이트 컬러와 대비가 돋보인다. 또한 도어에는 숫자 70을 새긴 롤리팝 데칼도 배치했다.
포르쉐 911 스피릿 70
펜더와 리어 그릴 베인에는 전용 배지를 장착했다. 특히 헤리티지 디자인 배지는 1950년대 당시 주행 거리 10만 km를 돌파한 356 운전자에게 수여한 배지에서 영감받았다. 아울러 포르쉐 레터팅과 모델명을 도금 처리해 차별화했다.
포르쉐 911 스피릿 70
문을 열면 도어 프로젝터의 헤리티지 디자인 로고가 맞이한다. 이와 함께 도어 실 트림에는 911 스피릿 70 레터링이 은은하게 빛난다. 실내는 곳곳에 체커기를 연상케 하는 파샤 패브릭 패턴을 적용했다. 색상은 외장과 마찬가지로 올리브 네오 컬러와 블랙 컬러의 대비를 강조했다.
12.6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스포츠 크로노 스톱워치는 356 연상케하는 클래식한 그린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911 카레라 GTS와 동일하다. 3L 6기통 수평대향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맞물렸다. 터보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T-하이브리드를 도입했으며 최고출력 495마력, 최대토크 58.1kg.m를 발휘한다.
포르쉐 911 GT3 투어링 패키지
911 GT3는 공도 주행이 가능한 레이스카다. 911 카레라 GTS에서 공기 역학 성능 개선, 경량화 등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투어링 패키지는 일상에서 편안한 주행을 위해 차별화했다.
포르쉐 911 GT3 투어링 패키지
외관에서 가장 큰 차이는 뒷 모습이다. 대형 윙을 제거하고 가변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또한 엔진 위에는 ‘GT3 투어링’ 로고를 새긴 리어 리드 그릴을 장착했다. 추가 사양으로는 경량 패키지를 제공한다. 경량 마그네슘 단조 휠,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루프, 섀시 구성요소, 경량 도어 패널을 장착할 수 있다.
포르쉐 911 GT3 투어링 패키지
실내는 레이스-텍스 소재 대신 블랙 가죽을 폭넓게 사용했다. 또한 911 GT3 최초로 2+2 구조를 채택했다. 국내 판매 사양은 2열을 기본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고회전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유지했다. 4L 6기통 수평대향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포르쉐 911 GT3 투어링 패키지
또한 투어링 전용 섀시 튜닝을 거치고 첨단 운전자 주행 보조 사양을 적용해 일상 주행에 대응했다.
가격은 911 스피릿 70이 3억 2,600만 원부터다. 전 세계 1,500대 한정판이며 국내 배정된 물량은 미정이다. 올 10월에 정식 출시한다. 911 GT3와 투어링 패키지는 각각 2억 7,100만 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