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터보 S
포르쉐가 7일(현지시간) 독일 IAA 모빌리티쇼 2025에서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공개했다. T-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두 개의 터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양산형 911 중에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포르쉐 911 터보 S
외관은 공기 역학 성능을 위해 몇 가지를 다듬었다. 전면에 수직으로 배치한 액티브 쿨링 에어 플랩, 액티브 프론트 디퓨저, 조절식 프론트 스포일러 립을 장착하고 확장 및 틸팅 가능한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덕분에 공기 저항 계수는 이전 모델 대비 10% 감소했다.
또한 기본형 모델 대비 차체와 트랙을 키웠다. 또한 리어 펜더에는 통풍구도 새겼다. 사양에 따라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포르쉐 911 터보 S
이외에 터보 S 전용 상징도 새겼다. 포르쉐 크레스트와 레터링을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또한 리어 윙 슬랫과 사이드 스트립, 휠 센터락 디자인 역시 전용 색상으로 마감했다.
포르쉐 911 터보 S
실내에도 도어 패널,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센터 콘솔 테두리, 스포츠 크로노 스톱워치, 계기판 등 곳곳에 터보나이트 상징을 새겼다. 특히 헤드레스트에는 Turobo S 레터링을 새기고 터보 S 전용 엠보싱을 새겼는데 이는 930 터보를 재해석한 것이다.
시트 구성은 쿠페는 기본 2인승이며, 추가 비용 없이 2+2 구조로 변경 가능하다. 카브리올레는 기본 2+2 구성이다.
포르쉐 911 터보 S
파워트레인은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터보에 전기 모터를 탑재해 터보랙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T-하이브리드를 첫 적용한 911 카레라 GTS와 달리 2개의 터보를 장착했다.
3.6L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 8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 701마력, 최대토크 79.7kg.m를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1.9kWh다. 이전 대비 61마력 상승했다.
포르쉐 911 터보 S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2.4초, 200km/h까지 약 8.4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타이어 성능도 끌어올렸다. 후륜 크기는 이전 모델 대비 10mm 늘어난 325/30ZR21다. 전륜 타이어 크기는 이전과 동일한 255/35ZR20이다. 기본 사양으로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직경을 410mm까지 늘렸다.
아울러 유압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ehPDCC)를 기본 적용할 수 있다. 400V 시스템에 통합하여 이전 모델 대비 더욱 빠르게 작동한다.
포르쉐 911 터보 S
공차 중량은 이전 세대 대비 82kg 증가한 1,736kg다. 그럼에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랩타임은 7분 3.92초를 기록했다. 이전 모델 대비 무려 14초나 단축한 것이다. 해당 기록을 세운 포르쉐 브랜드 홍보대사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는 "무게 증가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모든 구간에서 이전 세대 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포르쉐 911 터보 S 가격은 쿠페 27만 300달러(한화 약 3억 7,547만 원), 카브리올레 28만 4,300달러(한화 약 3억 9,492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전 세대 보다 3만 달러(한화 약 4,100만 원)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