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아말피
페라리가 1일(현지시간) 페라리 아말피를 공개했다. V형 8기통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의 2+쿠페 라인업이며 페라리 로마의 후속 모델이다.
디자인은 페라리 2+ 쿠페 차체라인을 유지했다. 길게 뻗은 보닛과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차체 볼륨감과 역동성을 더하는 펜더 라인이 돋보인다.
페라리 아말피
여기에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적용했다. 면을 매끈하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앞은 전통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제거했다. 또한 바디 컬러로 마감한 플로팅 윙 아래에 어두운 밴드를 배치해 시각적 포인트를 만들었다. 밴드에는 센서와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특히 전면 헤드램프 상단에 위치한 바이패스 덕트는 차량의 전면부와 엔진룸 사이의 기류를 연결해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냉각 효율을 최적화한다.
페라리 아말피
얇은 리어램프는 절개선 안에 숨겼다. 이는 현대적인 느낌을 더하고 클래식 페라리를 연상케 한다. 아울러 트렁크 리드는 차체 색과 동일하게 마무리해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차량 테일에 통합한 액티브 모바일 윙은 속도, 종가속, 횡가속에 따라 로우 드래그(LD), 미디엄 다운포스(MD), 하이 다운포스(HD)의 세 가지 설정으로 작동한다. 직선 주행 시에는 항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윙이 LD 또는 MD 포지션을 유지하고, 고속 코너링이나 급제동과 같은 보다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HD 설정으로 전환된다.
페라리 아말피
이때 시속 250km 기준으로 항력은 4% 미만으로 증가하지만, 다운포스는 110kg까지 향상된다. 중간 단계인 MD 포지션은 윙이 완전히 펼쳐지는 HD 포지션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안정성과 성능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제공한다.
윙은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며, 저속 주행 시에는 차체 안으로 자연스럽게 숨겨져 차량의 깔끔한 실루엣이 유지된다. 또한, 후면부에는 높이 20mm의 일체형 놀더(차체 위에 작게 돌출된 스포일러)가 장착돼, LD 설정 시 공기 흐름을 재압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페라리 아말피
실내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감싸는 구성이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센터 터널을 통해 두개의 공간으로 분류했다. 특히 내부 표면은 비대칭적으로 설계해 메인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또한 운전자 편의를 강화했다. 실내 알루미늄 스타트 버튼을 다시 추가하고 신형 스티어링 휠에 물리 버튼을 채택했다. 새로운 HMI 시스템은 세 개의 주요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 중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 정보와 차량의 주행 성능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8.8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G-포스(중력 가속도의 배수)와 엔진 회전수 등의 정보를 표시한다.
페라리 아말피는 3,855cc V형 8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7,500rpm에서 최고출력 64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최대 회전수 한계는 7,600rpm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새로운 캠 샤프트와 엔진 블록을 적용해 이전 대비 무게를 2.3kg 감량했다.
페라리 아말피
특히 페라리 엔진 역사상 최초로 저점도 오일을 사용해 기존의 엔진 오일 대비 엔진이 차가울 때의 오일 흐름 저항은 30% 감소하고 예열 효율은 향상했다.
또한 플랫플레인 크랭크샤프트, 저관성 터빈, 배기가스를 분리해 관리하는 트윈 스크롤 기술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덕분에 토크 곡선은 모든 기어에서 중, 고속 회전 시 더욱 강한 가속감을 제공한다.
변속기는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맞물렸다. 변속기 제어 시스템을 강화해 이전 보다 빠르고 부드럽다. 아울러 드라이섬프 기어박스 구성, 저마찰 레벨 기어, 클러치 토크 제어 전략 등 다양한 기술 도입으로 효율까지 끌어올렸다.
페라리 아말피
사운드도 강화했다. 소음 배출 규제를 충족하면서 페라리만의 배기 사운드를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소음기 레이아웃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