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BYD는 지난달 차세대 기술을 대거 발표했다. 슈퍼 e-플랫폼, 1000V 아키텍처, 1000kW 급속 충전, 3만 rpm 모터가 주요 내용이다.
특히 아키텍처와 급속 충전이 큰 주목을 받았다. 아키텍처는 전기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키텍처의 전압이 높으면 충전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더 적은 전류로 동일한 양의 전력을 공급해 모터와 배터리 사이의 케이블을 줄이고 경량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슈퍼차저
현행 대부분의 양산 전기차가 400V 혹은 800V 아키텍처와 이를 기반으로 최대 300~350kW 급속 충전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이-핏(350kW)과 테슬라 슈퍼차저 V4(325kW)가 대표적이다.
반면 BYD는 이번에 공개한 BYD의 1,000V 아키텍처는 1,0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충전 속도는 10C(C-레이트)에 달하는데 테슬라 슈퍼차저 대비 약 4배 빠른 수치다. 이를 적용한 BYD 한 L은 5분 충전으로 4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BYD
하지만 안정성에 의문이 생긴다. C-레이트가 높아질수록 배터리의 열화가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저항이 생겨 과열 및 열폭주의 위험도 있다. 에 BYD는 새로운 전해질과, 분리막, 전극을 사용해 내부저항을 50% 줄이고 자가치유 SEI 필름으로 수명을 35% 끌어올렸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장시간 초고속 충전에 따른 배터리 상태(SOH)나 실험 결과가 없어 의심을 지우기 힘들다.
BYD는 새 플랫폼에 맞춰 메가와트 플래시 충전소도 발표했다. 최대 1,36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액체 냉각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충전소를 4,000개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인프라다. 그만한 전력을 도심 인프라에서 어떻게 끌어낼 것인지, 아울러 구체화할 수 있는 도심속 실체를 지방정부와 합의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