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에드워드 허프네이글 수석 엔지니어, 이준일 엔지니어, 크레이그 릭 엔지니어
29일(목) 쉐보레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개발한 엔지니어들을 섭외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엔지니어들과 QnA 세션을 통해 이 차의 개발내용과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Q) 멀티링크나 Z링크 등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 1.2L 3기통 엔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무엇이었나? 시트는 착좌감이 다소 부족한 듯 한데, 개선방안이 있나?
에드워드 허프네이클 수석 엔지니어가 대답을 했다.
A)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뒷좌석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였다. 맥퍼슨 서스펜션을 반영했는데, 이 서스펜션은 이미 증명된 부품이고, 실내 공간을 해치지 않는다. 섀시 튜닝을 부서에서 워낙 잘해줘서 뒷좌석 시트 각도 조절도 하면서 적재공간도 해치지 않는 수준까지 만들 수 있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엔진과 관련해서는 1.2L 터보 파워트레인을 썼는데, 밸런스 샤프트 덕분에 소음-진동 억제가 가능했고, 우리가 쓴 E-터보가 잘 작동해 연비-출력 대부분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이 차급에선 흔하지 않다. 이것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승차감에 집중했는지 알 것.
착좌감은 GM의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면적과 각도를 계산했다. 차량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이 가장 편한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뒷자석 시트의 각도를 최적으로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질문으로는 플랫폼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글로벌 엔지니어 인터뷰
Q)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다양성, 유연성이 뛰어난 아키텍쳐로 개발됐다. 혹시 다른 형태의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 있는지?
A) 쉐보레 VSS-F 아키텍처는 축거, 차량 높이 등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데, 트랙스, 트레일 블레이저, 앙코르 GX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SUV와 CUV의 특징을 모두 다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독특합니다. 각 엔트리 모델은 특징이 있는데 그 이유는 브랜드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키텍처를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 고객들의 수요나 각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끔 조정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각 아키텍처마다 설비된 방법을 보시면 고객의 니즈를 잘 맞출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아키텍처 그리고 다른 아키텍처도 마찬가지로 추후 단계는 바로 전동화입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라인업이 됐건 전 세계적으로 언제나 트리플 제로 비전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크레이그 릭 엔지니어
Q)가성비가 좋고 디자인이 훌륭한 차로 성공적인 데뷔했다. 다만 사륜구동옵션은 애초에 반영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개발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 한국생활이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시는 분이 있다고 해서 묻는다. 한국시장의 특색이 뭐라고 생각하나? 그렇게 찾아낸 특색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
A) 한국은 사양이 풍부한 차를 원한다는 것을 거주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연결, 커넥티비티, 시트와 컨디셔닝, 긴급자동비상제동장치,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안전사양입니다. 모든 트림에 표준적용하는 건 개발과정에서 상당히 도전적인 논쟁이 오고 갔습니다.
차도 너무 크면 안됩니다. 한국은 도로가 좁고, 마찬가지로 좁은 주차장에 주차하기가 쉬워야 하니까 말이죠. 그런데 실내 공간은 또 넓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어서 2열을 굉장히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6개의 표준 그리고 4개의 옵션으로 사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면 표준 사양이 굉장히 많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유례가 없을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다른 나라라면 적어도 현재의 2배 가격가치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준일 엔지니어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제가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대부분의 한국 고객이 바로 굉장히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과 액티브 트림을 선택하십니다. 액티브 트림은 굉장히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습니다. 캠핑을 좋아하고 그 차에 적재물을 많이 싣고 캠핑을 가야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고객들은 매우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엔지니어들과의 인터뷰는 짧지만 강렬하게 마무리되었다. 전동화에 대한 이들의 향후 전략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3월에 출시한 쉐보레의 RV 라인업에 가장 작은 차다. 2052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마케팅이 크게 주목받았고, 게다가 디자인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아서 나오자 마자 히트를 쳤다.
판매량은 이를 증명한다. 지난 5월까지 6,468대를 팔았다. 그리고 과정을 보더라도 3월 출시하고 나서 3,072대를 팔더니 그 다음달에는 3,396대로 점점 판매량이 올라가고 있다. 지금 상당한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은 분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