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 THE i5의 데뷔가 임박했다. THE i5는 지난 1년 동안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난 테스트는 주로 겨울과 같은 혹한 조건에서 전기 파워트레인의 안전성과 동적인 성능 품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그에 따라 THE i5는 온도가 낮고 노면 접지력이 거의 없는 시골길, 고속도로, 전용 테스트 트랙에서 광범위한 성능 테스트를 거쳤다. 과연 THE i5가 어떤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 나갔을지, 가혹하고 거친 테스트 현장을 들여다 봤다.
극한의 환경에서 진행한 BMW eDrive 기술의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
THE i5의 혹한 테스트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 있는 BMW 테스트 센터까지의 장거리 여정으로 시작했다. 거리로만 따지면 무려 3,000km에 달하는 엄청난 길이다. THE i5는 이 거리를 달리며 모터, 동력 전달 장치, 고전압 배터리, 실내와 배터리 온도 유지를 위한 통합형 냉난방 시스템 등 모든 부문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여기에는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 확보를 위한 최첨단 배터리 셀 기술,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 THE i5를 위해 업그레이드 된 5세대 BMW eDrive 기술 등 핵심적인 부분이 포함됐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주변 온도가 거의 0도에 육박하는 조건에서 모든 시스템과 기능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후 THE i5는 아르예플로그의 BMW 테스트 센터 주변에서 드라이빙 성능을 검증받았다. 스웨덴 북부의 눈 덮인 도로, 얼어붙은 호수를 달리며 THE i5는 섀시, 조향 및 제동 시스템, 주행 역동성 및 안정성 시스템의 유기적인 조화를 보여줬다. 그리고 THE 5의 전통과도 같은 주행 역동성이 새로운 THE i5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까지 입증했다.
이어 THE i5의 혹한 테스트는 뮌헨 주변에서 진행했다.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최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THE i5의 드라이브 유닛 전력 공급 장치, 섀시, 음향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여나갔다. 이후 THE i5는 장소를 알프스로 옮겼다. 산기슭의 빙판길과 눈 덮인 도로에서 파워트레인과 섀시 제어 시스템의 기능과 신뢰도를 확인해보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성공적. 덕분에 THE i5는 더 가혹한 다음 테스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얼음과 눈 위에서 역동성을 뽐낸 THE i5
THE i5가 마주한 다음 테스트 장소는 또 다시 스웨덴이었다. 아르예플로그의 BMW 테스트 센터에서 진행한 두 번째 테스트의 주된 목적은 파워트레인과 섀시 제어 시스템의 미세 조정을 위한 것이다. 아르예플로그 주변의 얼어붙은 호수는 접지력이 거의 없는 노면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THE i5의 구동 토크 제어 시스템을 섬세하게 다듬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전기차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양의 토크를 바퀴로 전달하기 때문에 미끄러운 노면에서 미끄러지기 쉽다. 그래서 보다 섬세한 구동 제어 기술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THE i5가 주행 역동성을 테스트하는 장소로 스웨덴을 택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THE i5는 DSC(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 니어 액추에이터로 작동하는 휠 슬립 제한 기능, 구동 토크 제어 시스템의 상호 작용을 완벽하게 검증해냈다. 움직임만 놓고 보면 전기차가 아닌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THE i5는 파워트레인과 섀시의 통합 시스템이 지닌 우수성도 과시했다. 접지력이 거의 없는 노면에서 출발할 때 바퀴가 헛도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코너링과 제동 시에도 최고의 주행 안정성을 자랑했다
한편, 혹한의 테스트를 거친 THE i5는 오는 5월 24일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