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테마

NEWS

• 

  차체 크고 실내 넓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차는 어떤 모델이 있을까. GV80, 팰리세이드 등의 국산차부터 대형 SUV 천국 미국산 모델들, 미국에서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일본계 모델, 프리미엄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독일산까지. 최근에는 정말 다양한 대형 SUV가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이 탑승할 수 있도록 3열 시트를 얹은 모델도 여럿 있다. 이번 시간에는 대가족이나 친구들이 우르르 탑승하기에 좋은 모델 5대를 모아봤다. 단, 가격이 1억을 넘지 않는 모델만 꼽았다. 그 이상의 프리미엄 모델은 추후 다룰 예정. 아래 간략한 제원과 짤막한 평가를 담았다.(시작 가격 낮은 순) 

  

  제네시스 GV80 
  
  실내외가 고급스럽고 시작 가격도 가장 저렴하다. 유일하게 뒷바퀴굴림을 선택할 수 있다. 에어서스펜션은 없고 전자식 가변 댐퍼는 있다. 휘황찬란한 옵션은 따라올 자가 없다. 대신 옵션 따라 경쟁 모델 이상의가격표를 갖는다.

  

  가격 : 6,350만 원부터(2.5 가솔린, 뒷바퀴굴림, 7인승 기준)
  차체 크기 : 4,945 X 1,975 X 1,715mm
  휠베이스 : 2,955mm
  파워트레인 : 2.5L 가솔린(304마력)/3.5L 가솔린(380마력)/3.0L 디젤(278마력), 8단 자동, 뒷바퀴굴림/네바퀴굴림
  트렁크 용량 : 727(5인승 기준)-2,144L
  승차 인원 : 5, 6, 7인승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브랜드 최초 3열 SUV다. 거대한 차체와 긴 휠베이스 덕에 3열 공간도 넉넉한 편. 지프답게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도 품고 있다. 에어서스펜션 역시 전 트림 장착. 실내에 많이 쓰인 하이글로스 장식은 고급감을 떨어뜨린다.

  

  가격 : 7,980, 8,980만 원
  차체 크기 : 5,220 X 1,975 X 1,795mm
  휠베이스 : 3,090mm
  파워트레인 : 3.6L 가솔린(286마력), 8단 자동, 네바퀴굴림
  트렁크 용량 : 490-2,390L
  승차 인원 : 6, 7인승 

  

  볼보 XC90 B6 
  
  안전 및 운전 보조 장치에 대한 신뢰가 높다. 시트도 편해 장거리 주행하기에도 적합하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품었다. 대신 운전 재미는 없다. B6에는 에어서스펜션도 빠졌다. 

  

  가격 : 8,280, 9,310만 원
  차체 크기 : 4,950 X 1,960 X 1,770mm
  휠베이스 : 2,984mm
  파워트레인 : 2.0L 가솔린(300마력), 8단 자동, 네바퀴굴림
  트렁크 용량 : 357-1,856L
  승차 인원 : 7인승

  

  캐딜락 XT6 
  
  아메리칸 럭셔리 中자. 미국차지만 독일차스러운 냄새가 난다. 브랜드 밸류는 다소 떨어져도 차 자체는 꽤잘 만들었다. 할인도 조금 있는 편. 에어서스펜션은 없고 전자식 가변 댐퍼는 있다. 

  

  가격 : 8,391만 원
  차체 크기 : 5,050 X 1,965 X 1,750mm
  휠베이스 : 2,863mm
  파워트레인 : 3.6L 가솔린(314마력), 9단 자동, 네바퀴굴림
  트렁크 용량 : 356-2,229L
  승차 인원 : 6, 7인승 

  

  링컨 에비에이터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다. 잘 만진 에어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이 상당히 좋다. 에어서스펜션은 전 트림 탑재된다. 스티어링 시스템도 꽤 날카로워 자꾸 고갯길을 넘어가고 싶다. 단, 버튼의 싸구려 조작감이나 한글화 등은 단점. 최상위 PHEV도 1억 원을 넘기지 않는다.

  

  가격 : 8,410, 9,390, 9,890만 원
  차체 크기 : 5,065 X 2,020 X 1,760mm
  휠베이스 : 3,025mm
  파워트레인 : 3.0L 가솔린(405마력)/3.0L 가솔린 PHEV(501마력), 10단 자동, 네바퀴굴림
  트렁크 용량 : 518-2,200L
  승차 인원 : 6, 7인승 

  

  이 밖에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쌍용 렉스턴,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익스페디션, 푸조 5008,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1억 원을 넘지 않는 3열 SUV는 즐비하다. 자녀가 많거나 부모님과 함께 이동하는 가족이라 큰 차가 필요하다면,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모델들을 살펴보고 시승을 진행하는 걸 추천한다.

  

  3열 갖춘 1억 미만 SUV 대격돌, 당신의 선택은?

• 

  현대차가 오늘 12월 17일 개봉예정인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에 투싼과 아이오닉5를 깜짝 등장시키기로 했다.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결짓는 최신판으로 2022년 1월까지 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줄거리는 아이오닉5를 타고 뉴욕까지 먼거리를 여행한다는 것으로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를 한껏 가늠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산이다. 관객들에게 그 정도까지 연결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 하지만 등장만으로 여러 팬들을 거느린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것은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영화 개봉과 함께 현대차 아이오닉5가 등장하는 TV 광고도 선보였다. 1분 30초짜리 짧은 영상이지만 아이오닉5의 주행장면과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의 등장만으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한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은 소니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만든 3번째 작품으로 같은 캐스팅 보트의 스파이더맨 홈 커밍(2017),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2019)에 이은 시리즈 작품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 투싼, 스파이더맨에 깜짝 등장한다

•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맥라렌의 인수설이 끝이지 않고 돌고 있다. 지난 일요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자동차 언론이 BMW와 아우디가 맥라렌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BMW는 미니, 롤스로이스에 이어 영국 태생 맥라렌의 로드 부문만을 인수, 그룹사 내 영국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아우디는 맥라렌의 로드카 부문 뿐 아니라 모터스포츠 부분까지 포괄적인 인수 합병을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BMW는 이 기사 보도 후 위와 같은 사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반론 했지만, 아우디는 대변인을 통해 '전략적 논의 과정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며, 브랜드 인수에 대한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기사가 전혀 사실무근이 아님을 확인했다.

  

  특히 아우디의 경우 맥라렌의 로드카 부문인 맥라렌 오토모티브와 함께 다년간 F1을 비롯한 다양한 모터스포츠에 참가하고 있는 맥라렌 모터스포츠 부문에도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가 속한 폭스바겐 AG는 하위 브랜드인 포르쉐를 통해 F1 진출을 고려 중인것으로 알려졌는데, 워크스 팀이 아닌 파워트레인 공급사로의 참전이 유력한 상태.

  만약 맥라렌이 아우디를 통해 인수된 후 폭스바겐 AG 산하의 브랜드로 통합된다면 람보르기니에 이은 그룹 두번째의 슈퍼카 브랜드이자, 본격적인 F1 워크스팀으로의 진출이 예상된다. 

  

  한편 맥라렌은 코로나 19 펜데믹과 다른 재정적인 이유로 자금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 투자기금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5억 5천만 파운드를 모금했으며, 영국 워킹에 있는 본사 및 공장을 미국 투자 그룹에 판매 후 임대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등 유동자산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의 맥라렌 인수설, 과연 루머로 끝날까?

• 

  현대차가 이른바 ‘각그랜저’로 불리던 1세대 그랜저를 전기차로 탈바꿈시켰다. 이 모델은 1986년 출시한 1세대 그랜저의 35주년을 기념하는 콘셉트카다. 하지만 아쉽게도 출시 계획은 없는 모델이다.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는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작업 끝에 완성됐다. 1세대 그랜저 특유의 각진 모습은 그대로다. 대신 전기차로 탈바꿈하며 아이오닉 5 등에서 보인 픽셀 디자인 램프를 앞뒤에 심었다. 네모반듯한 차체에 더한 사각형 픽셀 램프라 그런지 위화감이 없다. 고기 불판에 냄비 뚜껑 얹은듯한 휠에는 현대 영문 로고가 쓰여 있다.

  

  헤리티지 디자인 팀은 특히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 시절 감성이 묻어나는 싱글 스포크 스티어링휠과 기계식 기어노브 등은 원형을 유지하되 디지털화 시켰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중앙에도 가로로 긴 터치스크린을 넣어, 공조 기능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디자인했다.

  

  

  시트에는 당시 고급 소재로 쓰인 벨벳을 사용해, 특유의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을 전달한다. 실내 곳곳에 위치한 수납공간은 최고급 가죽 공예품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또, 콘서트홀과 유사한 음향 이론에 따라 설계된 대시보드는 자체가 악기가 되어 훌륭한 소리를 전달한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는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과거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었던 그랜저. 1990년대까지의 역사를 아래 짤막하게 되돌아봤다.

  1세대 그랜저(1986)

  

  1986년 7월,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 및 공동 생산으로 1세대 그랜저가 등장했다.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위용은 대단했다. 주로 정부 고위층, 기업 총수 등이 운용하는 차로 유명했다. 그랜저를 몰면 성공했다는 인식이 강했던 시기다. 지금과는 사뭇 다르지만, 그때는 그랬다. 
  
  1세대 그랜저에 탑재된 2.4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123마력, 19.9kg.m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4단자동 변속기와 합을 맞춰 앞바퀴를 굴렸고, 최고 속도는 180km/h, 연비는 약 9km/l를 냈다. 지금 보면 보잘것없는 숫자들이지만, 당시에는 꽤 높은 수치였다. 길이는 4.8m를 넘고, 전폭은 1.7m 정도였다. 휠은 14인치인데, 현재 경차에도 16인치가 들어가는 시대니 차이가 크다.

  2세대 그랜저(1992)

  

  1992년 9월, 2세대 그랜저가 출시됐다. 여전히 미쓰비시와 교류를 통해 개발됐다. 전신은 미쓰비시 데보네어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위용은 다소 떨어졌지만, 더 커진 차체와 성능으로 여전히 플래그십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차체는 거의 5m까지 커졌고, 엔진은 직렬 4기통 2.4L에서 중간에 V6 2.5L로 바뀌었다. 모든 부분에서 진화를 이뤘지만, 변속기는 여전히 4단 자동을 사용했다. 공인 연비는 다소 떨어졌다. 1996년,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으로 다이너스티가 등장했는데, 이는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이 아닌 2세대 그랜저 고급형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3세대 그랜저(1998)

  

  XG로 불리는 3세대 그랜저는 1998년 10월 출시됐다. 지금도 꽤 많은 분들이 소장하고 있을 만큼 인기도 상품성도 높았다. 이전 세대 대비 크기는 다소 작아졌다. 이듬해 ‘각쿠스’로 불리는 1세대 에쿠스가 등장하며 플래그십으로서의 그랜저는 막을 내리게 된다. 
  
  최상위 자리를 내준 그랜저는 계속해서 길이 4.8m대에 머물렀다. 그래도 V6 3.0L 엔진, 5단 자동변속기 등을 품으며 업그레이드됐고, 최고 속도도 210km/h로 200km/h를 돌파했다. 이후 그랜저는 4세대 TG, 5세대 HG를 거쳐 6세대 IG로 진화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6세대 부분변경에 해당한다. 

  

  위에서 살펴본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는 향후 ‘헤리티지 시리즈 갤로퍼’로 계속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의 유산에서 새로운 가치와 매력을 발굴하는 헤리티지 시리즈가 브랜드는 물론 디자이너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획기적인 콘셉트와 설계, 그리고 신선한 소재 등을 신차를 통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로 변신한 현대 ‘각’그랜저… 세기말 그랜저는 이랬다

• 

  지프가 신규 딜러사 합류 등으로 전시장 및 AS 센터를 확충한다. 올해 첫 ‘1만 대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둔 지프가 약점으로 지적받던 거점 및 AS 부문에서 날개 펼 수 있을까?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해 8,735대의 지프 라인업을 판매하며, 수입차 업계 주요 지표인 ‘1만 대 클럽’ 가입을 눈앞에서 놓쳤다. 올 3분기까지 판매 대수는 7,9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 이상늘었다. 4분기 판매를 합하면 1만 대 고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여파로 위축된 소비 심리와 반도체 대란에도 성장세가 매섭다. 

  

  스텔란티스는 판매 성장에 발맞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신규 딜러사 코오롱그룹과 KCC 오토그룹과 MOU(상호업무협약)를 체결했고, 기존 딜러 프리마모터스와도신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MOU를 맺었다. 스텔란티스는 이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 지프를 경험할 수 있는 거점을 세운다는 목표다. 2024년까지 총 12개 지역에 새로운 거점을 추가해, 총 30개 전시장과 27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딜러사로 선정된 코오롱은 향후 송파, 성동, 강동 등을 포함한 총 8개 지역에 지프 전시장과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프 최다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러가 된다. KCC는 안양과 의정부 등 수도권 3개 지역에 걸쳐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프리마 역시 강서, 일산, 제주에 이어 부천 지역에 신규 지프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총 4개의 지프 네트워크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추가로 이전에 지적받던 판매 및 AS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24년까지 스텔란티스가 확보할 30개 거점과 27개 서비스센터는 1만 대 전후의 판매고를 가진 몇몇 브랜드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1만2,798대를 판매한 볼보는 전국에 29개 전시장 및 30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같은 기간 1만447대를 판 포드·링컨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38개, 31개씩 가지고 있다. 1만1,245대를 판매한 미니는 21개 전시장과 28개 서비스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여러 인증중고차 거점을 지닌 다른 브랜드와 달리, 스텔란티스는 아직 지프 인증중고차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지프의 최대 약점은 빈약한 AS 센터 개수와 낮은 서비스 만족도였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스텔란티스는 최근 서비스센터 확장 이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신규 서비스 센터들은 기존 시설 대비 약 2.5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돼 보다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고객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L 등 계속해서 신차 공세를 펼치고 있는 지프. 이번 판매 및 AS 거점 추가 확보로 실소비자들이 느끼는 불만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프 딜러사로 코오롱·KCC 합류, 거점 확보로 판매 및 AS 날개 펼까?

• 

  현대차의 첫 번째 픽업 산타크루즈가 미국 IIHS 충돌테스트서 높은 점수로 안정성을 입증했다.
  
  테스트에 쓰인 모델은 2022년형 산타크루즈. 대부분 영역에서 ‘Good’을 받으며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획득했다. 헤드램프와 유아용 시트 장치, 딱 두 항목에서만 ‘Good’을 얻지 못 했다. 

  

  할로겐램프와 유아용 시트 장치는 현대차그룹의 ‘탑 세이프티 픽’ 획득을 가로막는 단골 항목이다. 과거 투싼, 스팅어 등이 연식변경을 통해 할로겐램프를 삭제하고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한 바 있어, 산타크루즈도 추후 개선될 여지가 있다. 

  

  산타크루즈의 헤드램프는 아래 트림에 들어가는 할로겐 헤드램프가 낮은 시인성 및 조사 범위를 보인다는 이유로 ‘Poor’ 등급을 받았고, 유아용 시트 장치는 너무 깊이 위치한다는 점에서 ‘Acceptable’을 획득했다. 차체 충돌 테스트의 경우 다양한 방향에서의 충돌로부터 탑승자를 잘 보호해 모두 ‘Good’ 등급을 받았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포드 매버릭의 IIHS 충돌 테스트 점수는 없다. 현재 소형 픽업 부류에서 테스트 결과가 나온 건 산타크루즈가 유일하다.

  

  한편, IHS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로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IIHS는 매년 출시되는 수백 대의 자동차를 테스트하는데, 충돌 안전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및 동승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를 받아야 한다. 또한,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상급(Advanced) 이상을,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현대 산타크루즈, 美 충돌테스트서 높은 점수로 안정성 입증

• 

  BMW가 22일(현지 시간) 순수전기차 i4의 생산을 시작했다. i4 생산을 담당하는 뮌헨 플랜트는 친환경 공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BMW i4는 콘셉트 i4의 양산형으로, 4시리즈 그란 쿠페와 비슷한 형상을 지닌 모델이다. 최고출력 530마력, 0-100km/h 가속에 단 4초밖에 걸리지 않는 고성능 모델이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km며, 국내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뮌헨 공장은 100년 역사를 지닌 핵심 기지다. BMW 그룹은 i4를 생산하는 뮌헨 공장을 친환경 플랜트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까지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최소 절반은 전기화 모델이 될 예정이며, 그중 대다수는 순수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BMW 그룹은 뮌헨 공장에 i4를 다른 모델들과 함께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설 및 시스템을 마련했다.

  

  디지털화도 진행 중이다. 3D 스캐닝을 통해 건물 및 시스템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이 모든 정보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다. 이미 미국 스파턴버그와 독일 레겐스부르크 공장 등에선 3D 스캐닝 작업을 완료했다. BMW 그룹은 2022년 말까지 주요 공장들의 3D 스캔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생산 시스템에서의 친환경화도 계속되고 있다. 제품 생산 시 발생되는 CO₂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미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한 자동차 당 CO₂ 배출은 78%나 감소했다. BMW 그룹은 2030년까지 배출량을 추가로 80% 감축한다는 목표다. 또, 역삼투압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600만 리터 이상의 담수 사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물류 시스템에서 발생되는 CO₂ 감축도 계획에 포함됐다. BMW 그룹은 향후 몇 년 내에 뮌헨 공장에서 발생하는 CO₂를 0으로 만들고자 하며, 전기 트럭과 철도를 이용해 운송 부문에서의 CO₂ 배출도 줄일 예정이다. 현재 뮌헨 공장은 일 750대 이상의 트럭 배송이 오가는데, 이를 모두 전기 트럭으로 바꾼다면 꽤 큰 CO₂ 감축이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대륙 간 운송에서 CO₂ 감축도 계획하고 있다.

  

  BMW, 뮌헨서 i4 생산 시작…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난다

• 

  프랑스의 국민차 메이커 르노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델은 다름아닌 ‘르노 4’다. 그리고 최근 르노는 60주년을 맞은 이 차를 기념하기 위해 전기 콘셉트카를 내놓았다.

  이 차는 지난 30년 동안 무려 800만대의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링카로 지금도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폭스바겐으로 치면 비틀과 동격인 셈. 르노가 최근 이 차의 전기 콘셉트 카를 프랑스 디자이너 마티유 르아뇌르에게 재해석을 부탁해 콘셉트 카로 내놓았다.

  

  이름은 ‘슈트 넘버 4(Suite N°4) 콘셉트카’. 후면 바디 패널 전체를 폴리카보네이트 창으로 대체하여 탑승객에게 태양빛을 흠뻑 맞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산이다. 또 차체 지붕은 투명한 태양광 패널로 덮여 있어 엔진을 대체하고 순수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친환경차로 재탄생했다.

  전기차라는 점을 충분히 강조하기 위해 전면에도 전통적인 그릴 대신 알루미늄 시트로 교체해 차량의 이색적인 면모를 한껏 강조한다. 페인팅도 독특한데, 3층으로 코팅되어 약간 콘크리트처럼 보일 정도로 색을 입혔는데, 이는 현대 건축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특한 외관과는 사뭇 다르게 실내는 마치 호텔 객실의 응접실처럼 아늑하다. 패브릭 소재의 쿠션과 시트로 구성해 차를 탄다기 보다 거실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한 것이 키 포인트. 심지어 르노에 따르면 모든 재료는 프랑스 파리 소재의 고급 가구 제조업체에서 제공받았다고 한다.

  르노 4의 기념비적인 판매량 그리고 의미를 새롭게 하기 위해 프랑스 르노는 ‘자동차와 건축의 세계를 결합하여 야외 호텔방을 만들고 싶다’는 디자이너의 제안을 수용했다. 그리고 이 차는 파리에서 열리는 ‘메종&오브제’ 전시회에서 전시하고 관람객들의 평가를 기다릴 셈이다.

   

  

  

   

  

  최고급 호텔서 영감 받은, 르노 60주년 기념 콘셉트 카

• 

  폭스바겐 티구안은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전 세계적으로 600만 대 이상 팔렸고, 국내서도 2008년 처음 선보인 이래 스무 번 넘게 월별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티구안은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은 1세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세련되게 바뀌었다.

  

  완전변경을 치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기술 사양과 옵션, 출시와 함께 진행한 프로모션, 5년 15만km 보증 등 티구안의 매력은 많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가 못내 아쉬워하는 점은 파워트레인이다. 디젤 엔진, 그것도 이전과 큰 차이 없는 150마력 사양 직렬 4기통 2.0L 엔진이다. 최대토크가 늘어났고 실용 영역에서 보다 나은 움직임을 보여주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솔린 혹은 전동화 모델이 없다는 점은 티구안의 아킬레스건일 수밖에 없다.

  

  신형 티구안에는 PHEV 모델이 추가됐다. 정확한 명칭은 폭스바겐 티구안 e하이브리드. 세부 트림은 R-라인 혹은 엘레강스로 나뉜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1.4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한다. 합산 출력은 245마력(PS)이다. 참고로 제타 등에 들어가는 1.4 TSI 엔진은 150마력, 25.5kg.m 사양이다. 최고 속도는 127mph(약 204km/h), 0-100km/h 가속 시간은 7.5초다. 

  

  배터리는 10.4kWh 용량이며, 유럽 기준 30마일(약 48km)에 달하는 전기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배터리 잔량이 충분하고 배터리 온도가 -10°C 이상이라면, 엔진 깨우지 않는 E-모드로 주행 가능하다. 속도는 최대 80mph(약 129km/h)까지 높일 수 있다. 충전은 2.3kW 혹은 3.6kW 급 충전기로 가능하다. 230볼트 가정용 2.3kW 충전기로는 방전 상태에서 완충까지 5시간이 걸린다. 3.6kW 월박스로는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티구안 e하이브리드에는 3존 에어컨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주차 센서, 8.0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엘레강스 트림에는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스티어링 휠 열선, 30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10.25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기본이다. R-라인에는 더 스포티한 실내외 디자인과 더불어 전용 배지, 20인치 미사노 블랙 알로이 휠 등이 추가된다. 
  
  티구안 e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영국 기준 3만5,515파운드(약 5,773만 원)부터 시작한다.

  

  디젤밖에 없는 폭스바겐 티구안, 하이브리드는 어떨까?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의 역사 속에는 주목할 만한 '최초'의 기록들을 엿볼 수 있다. 과거부터 이어진 람보르기니의 명성을 살펴봤다. 

  1. 마잘(Marzal), 4.5 평방미터(m²)의 가장 큰 유리면적을 자랑하는 4인승 슈퍼카

  

  4인승 그랜드 투어러를 만들려는 의도로 개발된 마잘은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제작회사인 카로체리아 베르토네(Carrozzeria Bertone)를 위해 마르첼로 간디니 (Marcello Gandini)가 디자인한 모델로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잘의 디자인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실내를 완전히 덮는 실버 컬러의 가죽과 헥사곤(육각형) 스타일의 인테리어 때문이다. 람보르기니의 시그니처인 헥사곤 모양은 마잘 전체 디자인의 중심 테마로 대시보드, 리어 윈도우, 콘솔 컷아웃 등에서 보여진다. 독특한 인테리어에 더해 걸윙 도어에서 루프까지 이어지는 4.5 평방미터의 면적이 모두 유리로 뒤덮였다. 이러한 특징은 마잘이 역사상 가장 큰 유리 표면을 가진 모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2. 미우라(Miura), 평균연령 29세.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젊은 팀이 완성한 전설적인 슈퍼카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hio Lamborghini)는 창업 초기부터 대학과 자동차 세계에서 가장 젊은 전문가들 중 재능 있는 협력자들을 선발하고 협업했다.  미우라 프로젝트는 그의 선택이 만들어낸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그 결과 1996년,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젊은 팀이 구성되며 자동차 업계의 전설이 된 미우라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당시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어린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와 테스트 드라이버 밥 웰레스는 28세에 불과했으며, 수석 엔지니어 지안 파올로 달라라와 보조 엔지니어 파올로 스탄자니는 30세였다. 

  이들은 미우라 프로젝트 이후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이는 그들의 능력을 초기에 알아보았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선견지명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다.

  3. 미우라(Miura), 105.5cm의 가장 낮은 전고를 가진 양산형 슈퍼카

  

  1960년대에 스포츠카를 개발하는 디자이너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는 바로 낮은 차체와 간결한 에어로다이내믹의 형태를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람보르기니 미우라의 전고는 105.5cm로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낮은 전고를 가진 양산 모델이었다. 미우라가 탄생한 이후부터 낮은 전고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 DNA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디자인적 특징은 지금까지도 람보르기니 디자인의 필수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4. 람보르기니 LM 002, 최초의 슈퍼 SUV

  

  군사용 고성능 오프로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LM002는 1986년 브뤼셀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출시 당시, 이전에 공개된 자동차들과 달리 LM002는 람보르기니의 슈퍼 스포츠카와 비슷한 외관과 성능을 가진 절대적인 최첨단 모델이었다. 450hp(@6800rpm)의 성능을 발휘하는 5,167cc 엔진을 장착했으며, 뛰어난 오프로드 기능과 강렬한 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총 300대가 생산되었다.

  

  역사상 최초의 슈퍼 SUV인 LM002는 알루미늄과 유리 섬유로 만들어진 차체를 지녔으며 사륜 구동, 중앙 잠금 디퍼렌셜을 장착한 2단 트랜스퍼 케이스를 장착, 최대 120%의 경사를 올라갈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LM002의 후속 모델이자 최초로 대량 생산된 슈퍼 SUV 우루스(Urus)로 이어졌다.

  5. 쿤타치(Countach), 시저 도어를 탑재한 최초의 슈퍼카

  

  일명 "시저 도어"로 알려진 람보르기니의 수직으로 열리는 문은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V12 슈퍼 스포츠카의 상징이다.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시저 도어는 람보르기니 고성능 모델을 상징한다. 

  1971년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한 혁신적인 쿤타치는 시저 도어를 탑재한 최초의 양산차였다. 시저 도어를 탑재한 것은, 미학적 관점뿐만 아니라 수직으로 열리는 문의 기능성과도 관련이 있다. 실제로 시저 도어를 탑재함으로써 운전자가 후진할 때 후방 시야를 더 잘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폭이 좁거나 긴 도어를 열기 어려운 구역에 주차할 때도 유용했다.

  

  쿤타치의 후속 모델인 디아블로(Diablo)를 시작으로 무르시엘라고(Murciélago), 레벤톤(Reventón), 베네노(Veneno), 센테나리오(Centenario)와 아벤타도르(Aventador)에 이르기까지 시저 도어는 람보르기니 V12 모델의 필수 DNA가 되었다.

  

  람보르기니 클래식 모델에서 찾은 신박한 5가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