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타이어는 자동차가 달리던 멈춰있든 간에 항상 지면과 붙어 있는 유일한 부품이다. 보통 소모품으로만 생각해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 타이어를 써본 사람이라면, 그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터. 꼭 알아야 하는 ‘타이어 기초 상식’,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타이어 구조, 그냥 고무가 아니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타이어는 종류나 쓰임새 혹은 제조사에 따라 구조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부분 타이어는 위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 트레드는 타이어의 제일 바깥 부분. 울퉁불퉁한 블록 형태로 되어 있다. 트레드 패턴은 경주용, 일반용, 온로드용, 오프로드용 등으로 나뉘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타이어 제조사는 각자의 트레드 패턴을 만들어내는데, 1급 기밀 중 하나일 만큼 중요한 연구라고 한다.
트레드 안쪽에는 타이어의 바깥과 중심을 이어주고 타이어 형태를 유지하는 벨트 부분이 위치한다. 벨트 재질, 단단함의 정도 등에 따라 승차감이 크게 달라진다. 벨트 안쪽에는 타이어 중심 재질이 자리한다. 카커스라고 불리는데, 과거에는 면을 주로 사용했다. 현재는 합성섬유, 철사 등 다양한 재질을 사용해 타이어 강성을 높이고 있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타이어와 림을 연결하는 비드, 그리고 비드 와이어도 있다.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려면 이 부분과 림 사이 유격이 없어야 한다. 사이드월은 타이어의 숄더(어깨)로 불리며 타이어 옆면을 뜻한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는 사이드월의 강성을 높인 제품이다. 공기압이 낮아지는 등의 비상 상황에서 일정 속도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타이어 종류, 목적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타이어 종류는 목적에 따라 나뉜다. 우선 흔히 볼 수 있는 로드용, 산이나 사막, 습지 등에서 사용하는 오프로드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로드용은 다시 일반도로용 타이어와 서킷 경주용 타이어로 분류한다. 슬릭타이어가 대표적인 경주용 타이어인데, 트레드가 없어 표면이 매끈한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고른 노면에서 접지력이 극단적으로 높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일반도로용 타이어는 계절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으로 크게 나눈다. 여름용 타이어는 더운 날씨에도 고무가 적절하게 접지할 수 있는 재질로 만든다. 트레드는 원활한 배수를 돕는 형태로성형되어 있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낮은 온도에서 단단해지는 고무 특성상, 겨울용 타이어의 고무는 여름용보다 무른 편입니다. 또한, 미끄러운노면에서 접지를 유지하기 위해 진행 방향과 직각인 패턴이 많이 쓰인다. 눈길 등을 염두해 트레드패턴도 깊게 파여있다. 철체 스파이크를 박아 미끄러짐을 극단적으로 방지하는 제품도 있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개인 차고를 갖춘 나라에서는 타이어 교체 시 부담이 적다. 쓰던 타이어를 보관하기가 편하기 때문. 계절에 맞춰 교환하기 좋다. 과거 국내 운전자 대부분은 일 년 내내 사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타이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교체된 타이어를 정비소에서 보관해 주는 등의 변화로, 겨울용 타이어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타이어 읽는 법, 숫자&알파벳의 비밀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타이어 측면을 보면 다양한 숫자와 알파벳이 적혀 있다. 이곳을 보면 타이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숫자와 알파벳 중 주요 정보만 추려서 알아보자.
사진 속 타이어를 예로 알아보자. 우선 가장 크게 적혀있는 BRIDGESTONE(브릿지스톤)은 제조사다. TURANZA T005(투란자 T005)는 모델명이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그다음 ‘225 / 40 R 18, 92 Y’가 보이는데, 분석해보면 차례로 ‘단면폭 / 편평비 구조 인치, 하중지수 속도기호’다. 하나씩 살펴보면, ‘225’는 너비를 뜻한다. 지면과 타이어가 맞닿는 부분의 폭을 의미하며, 단위는 mm를 사용한다. ’40’은 편평비를 의미한다. 단면적과 타이어 높이의 비율을 나타낸 것. 단위는 %며, 보통 편평비가 낮을수록 승차감이 단단하다. 쿠션이 줄어든다 생각하면 쉽다. 반대로 높으면 푹신해지는 경향이 있다.
‘R’은 타이어 구조가 래디얼(Radial) 타입이라는 뜻이다. ZR이라 쓰인 경우도 종종 보는데, 래디얼 타입 중에서 고속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를 말한다. 그 뒤에 써진 ’18’은 휠과 타이어의 크기를 의미한다. 단위는 인치(inch)로 표현한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92’는 하중지수인데, 1개의 타이어가 버틸 수 있는 한계 하중을 의미한다. 92면 630kg가 한계치다. 끝에 ’Y’는 한계 속도를 의미한다. Y는 최대 300km/h까지 달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을 구분하는 기호도 있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타이어에는 생산일자가 의무적으로 적혀있다. 네 자리 숫자인데, 왼쪽부터 생산 주차와 연도를 의미한다. 이타이어는 2020년 49번째 주에 생산된 제품이다.
설마 운전하면서 이 정도 ‘타이어 기초 상식’도 모르시나요?
우리는 제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찾아 신는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불편하기도 하고 걷다 넘어질 수도 있다. 또, 때에 맞춰 적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축구장에서는 구두가 아닌 축구화를 신고, 암벽 등반 시엔 아이젠을 사용해야 하듯 말이다. 자동차의 신발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내 차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갖췄을 때, 차의 능력도 안전성도 높아지게 된다. 오늘 한번 내 차에 끼워진 타이어 정보와 상태를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