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이온
현대차가 자사의 새로운 소형 SUV 바이온을 2021년 3월 2일자로 공개했다. 이 차는 유럽형 전략모델로 국내 판매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싼타페에서 미리 선보였던 현대차 SUV 라인업의 디자인 아이덴티티(Sensuous Sportiness)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소형 크로스오버만의 가진 독특한 외관 색상을 무기로 한다. 여기에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가득 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현대차 바이온
이 차의 이름 바이온(BAYON)은 유럽에서 유명한 휴가지인 프랑스 바스크 지방의 수도이자 프랑스 남서부의 유명 피서지인 바욘(Bayonne)에서 따온 것이다. 싼타페-투싼 등 지금까지 현대차 SUV 작명법과 같은 방식이다. 유럽 전략형 모델이라는 목적을 차명에도 반영한 셈이다.
크기는 ‘베뉴와 코나’ 사이
현대차 바이온
우선 바이온의 차체 크기를 보면 전장 4,180mm, 전폭 1,775mm, 높이 1,490mm에 축거는 2,580mm다. 베뉴와 코나 사이 크기로 소형 크로스오버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엔진과 퍼포먼스를 살펴보면 유럽 전략형 모델답게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엔진이 주력이다. 우선 1.2 MPi 엔진과 1.0L T-GDi 엔진 그리고 1.0L T-GDi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 엔진 2종이 더해진다. 출력은 83PS부터 120PS까지 범위를 이룬다. 모두 유로 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현대차 바이온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소형 크로스오버라는 점에서 디자인은 굉장히 감각적으로 다듬어져 있다. 전면부는 헤드램프의 주간주행등을 아래위로 분리한 현대차 SUV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면서 하단부 그릴 부분을 키워 강인한 인상을 심었다. 반면 측면에서는 루프와 차체 컬러를 따로 두는 투톤 컬러를 채택해 젊은 층의 지갑을 노린 것이 역력하다.
현대차 바이온
측면에서는 또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그린 하우스 바로 밑을 날카롭게 가로지른다. 특히 앞과 뒤 도어캐치 높낮이 차가 크게 날 정도로 상당히 독특한 인상을 만들어냈다. C필러 부분 쿼터 글래스는 한 컷 키워 개방감을 만들었고, 루프 라인은 뒤로 가면서 슬며시 떨어져 쿠페형 인상을 한번 더 자아낸다.
뒷 모습은 현대차 바이온의 가장 특징적인 디자인이다. 우선 좌우 리어램프를 바 타입 LED로 길게 이어내면서 최근 현대차 패밀리룩을 반영했다. 또 리어램프는 안쪽으로 파고드는 타입 형태로 전체적인 긴장감을 살리면서도 시인성을 높이는데 주요한 기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바이온
더불어 전체적으로 보자면 선과 면의 디자인을 기능적으로 살리면서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최신형 소형 크로스오버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휠은 15인치부터 16인치와 17인치 휠을 차량등급에 따라 각각 고를 수 있다.
인테리어는 아반떼의 것과 일맥 상통하면서도 좁은 공간의 한계를 최대한 탈피하려는 노력이 역력하다. 단순한 구성과 보기 좋고 직관적인 버튼 배치는 이 분야에 상당한 노하우를 현대차가 갖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센터페시아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가 결합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제공되며, 무선 충전 패드와 3개의 USB 포트도 있다.
현대차 바이온
트렁크 크기는 411L로 콤팩트 SUV치고는 상당한 저장공간을 갖고 있다. 전후 좌석 모두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따로 트렁크 커버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더불어 앞은 1,072mm, 뒷좌석은 882mm 레그룸을 즐길 수 있다. 보태어 수납공간과 승객공간 편의성이 잘 마련되어 실내 공간을 제대로 뽑을 줄 아는 현대차 특유의 기질도 잘 발휘되어 있다.
현대차 바이온
현대차 바이온 17인치 휠을 장착할 경우 183mm 지상고를 제공한다. B세그먼트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도심과 교외를 넘나들 수 있는 콤팩트 크로스오버의 진면목을 기대할 수 있는 지상고라는 점은 점점 늘어가는 B세그먼트 SUV 모델 중 상당한 주목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다.
현대차는 이번 바이온을 통해 지난 12개월간 모두 7개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며 기록적인 해로 만들었다.
현대차 바이온